여권의 신진 여성 후보와 두 명의 야권 기초자치단체장 출신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는 의왕·과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늦게 후보로 확정된 미래통합당 신계용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민생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김성제 후보도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30일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C&I에 의뢰해 의왕·과천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인구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이 후보는 38.3%의 지지율을 기록, 통합당 신 후보의 31.3%에 비해 7%p가량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생당 김성제 후보는 15.7%로 이들을 추격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의왕지역에서 39.2%의 지지율을 확보, 과천지역 35.8%보다 높았으며 직전 과천시장을 지냈던 통합당 신 후보는 의왕의 지지율이 29.1%인 반면 과천의 지지율은 37.8%로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의왕시장을 지냈던 민생당 김 후보의 경우 과천에서의 지지율은 5.5%에 불과했지만 의왕지역에서는 19.3%로 상당한 경쟁력을 보였다.

과천 출신의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의왕지역에서 1.9%, 과천지역에서 7.0%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각 후보별 출신 지역에 따라 지지율 편차가 크게 나뉘는 특성을 보였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 후보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40대에서 53.5%를 기록,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통합당 신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46.1%의 지지율을 확보, 연령구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민생당 김 후보는 전 연령대에 걸쳐 13.5∼18.3%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지지정당별 후보 지지율은 민주당 이 후보가 민주당, 민중당, 열린민주당 지지층에게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으며, 통합당 신 후보가 통합당, 우리공화당, 국민의당, 친박신당 지지층에서 선호도가 높게 형성됐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 이 후보가 43.2%를 기록해 통합당 신 후보 31.7%, 민생당 김 후보 15.3%, 정의당 황 후보 0.7% 등 타 후보들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공표보도정보]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C&I에 의뢰해 28일, 29일 양일간, 의왕시, 과천시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RDD)+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9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표본수는 500명(총 접촉성공 1만1천454명, 응답률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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