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교구청이 해외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소속 성직자들에 대한 자발적인 자가격리 조치로 지역사회의 보건위생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30일 인천시 동구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순차적으로 귀국하는 인천 교구청 소속 사제 14명이 한국에 돌아오는 대로 송림동 인천교구청 본부(옛 박문여고)에 마련된 자체 격리시설에 들어간다.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및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자발적인 조치다.

구 관계자는 "지난 29일 현재까지 한국에 들어온 10명은 선별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는 귀국 사제들에 대해 격리기간 동안 하루 2회 발열·인후통·호흡기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나머지 4명도 귀국하는 대로 검사할 방침이다. 또 구는 격리시설 적합 기준에 대한 교구청 자문에 적극 응함과 동시에 입소 대상 건물 방역과 손세정제, 살균제 및 마스크 등 물품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해외 입국자 관련 정부 방침에는 유증상자 격리치료 후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증상이 없는 사람은 귀국 후 3일 이내에 관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다음 자가격리 14일을 채워야 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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