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0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전신 포함) 후보가 당선됐던 의왕·과천 선거구는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성향이 강한 의왕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소영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당선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타 후보들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비례정당투표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미래한국당이 더불어시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으며, 열린민주당과 정의당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 이소영 후보, 의왕·과천 모두에서 당선가능성 40% 이상

 민주당 이소영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된 가운데 지지율이 높은 의왕(43.8%) 지역은 물론 과천(41.5%)에서도 이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40% 이상으로 예상됐다.

 통합당 신계용 후보의 경우 과천지역에서는 40.3%로 이 후보와 양강 구도를 이뤘지만 의왕지역의 당선가능성은 28.7%로 다소 큰 격차를 보였다.

 민생당 김성제 후보는 반대로 의왕지역에서의 당선가능성은 19.1%로 조사됐지만 과천에서는 4.3%에 머물렀다.

 2명의 여성 후보가 양강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남성의 44.4%와 여성의 42.1%가 민주당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통합당 신 후보는 남성 31.3%, 여성 32.1%로 성별에 따른 지지율 편차는 크지 않았다.

 # 지지정당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투표는 미래한국당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34.0%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26.2%였으며 정의당 8.4%, 열린민주당 7.5%, 국민의당 5.1%, 민생당 4.1% 등의 순이었다.

 의왕에서는 민주당이 35.9%로 통합당의 23.8%를 앞선 반면 과천에서는 통합당이 33.1%로 민주당의 28.7%를 앞질렀다.

 비례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미래한국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26.6%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시민당 23.0%, 열린민주당 16.2%, 정의당 9.9% 등이 뒤를 이었다.

 # 정책, 인물보다는 정당

 의왕·과천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투표를 하는 기준으로 소속정당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판단했다. 

 총 응답자 중 41.2%가 소속정당에 따라 표를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인물·자질 27.7%, 정책·공약 23.1%, 기타 5.2%였다.

 이번 총선이 갖는 의미에 대해 ‘보수 야권 심판’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44.5%로, ‘정부 여당 심판’이라고 응답한 비율 40.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공표보도정보]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C&I에 의뢰해 28일, 29일 양일간, 의왕시, 과천시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RDD)+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9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표본수는 500명(총 접촉성공 1만1천454명, 응답률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