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최근 해외 유입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유럽·미국 등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 방침에 따라 유럽발 입국자는 지난 22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는 27일부터 검역이 강화됐다.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격리검사를 진행해 양성일 경우 입원치료하고, 음성은 14일간 지자체 관리 하에 자가격리를 진행한다. 

유럽발 입국자는 도착 후 3일 내, 미국발 입국자는 증상 발현 시 관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토록 하고 있다.

또한 29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송도 인천대입구역까지 자가격리자 전용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서구는 인천대입구역에서 해외 입국 서구민을 보건소로 이송해 자가격리 전 전수검사를 실시한 후 자택으로 귀가 조치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는 출발지역이나 내·외국인, 장·단기 체류를 구분하지 않고 지난 2일부터 해외 입국 인천 거주자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구도 해외 입국 자가격리 구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전담 직원 수를 544명으로 확충하고 일대일 전담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청 및 동 행정복지센터 전담공무원이 유선 및 자가격리 앱 등을 활용해 관리하면서 격리기간 기본수칙 외에도 친목, 친지 모임, 음주, 여행 등을 금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서구에 유입된 해외 입국자는 24일부터 28일까지 총 57명으로 이 중 4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3명은 검사 대기 중이다. 구는 22일부터 28일까지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 72명에 대해 일대일 관리를 하고 있다.

이재현 구청장은 "최근 해외 입국자 중 확진자 수가 늘고 있어 코로나19 방어에 해외 입국자 관리 중요성이 커졌다"며 "서구는 정부, 인천시와 협력해 해외 입국 구민 전원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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