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베스트케어요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를 위한 음압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이 요양원에서 지내던 75세 남성 1명이 29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30일 새벽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폐렴구역)에서 사망했다. /사진 = 연합뉴스
30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베스트케어요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를 위한 음압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이 요양원에서 지내던 75세 남성 1명이 29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30일 새벽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폐렴구역)에서 사망했다. /사진 = 연합뉴스

양주에서 70대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약 4시간 만에 숨지는 등 경기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30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대비 11명이 증가한 466명이다.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발생 수는 33.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다. 도내 확진자 중 157명은 퇴원했고, 현재 304명이 도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시·군별로 보면 성남시 109명, 부천시 69명, 용인시 51명 등 순으로 도내 25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 수는 성남이 11.4명으로 가장 높고 과천 10.3명, 군포 8.5명 등 순이다.

지난 29일 오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75)씨가 30일 오전 숨졌다. 양주시 소재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지내던 A씨는 28일 발열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 29일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응급이송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도는 베스트케어요양원 입원병동의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전수조사 및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도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도민들의 코로나19 관리를 위해 음성로봇을 통한 전화상담서비스인 AI 콜센터와 전용 공항버스 서비스를 도입한다.

사람이 아닌 AI음성로봇이 관리대상자에게 1일 1회 자동으로 전화해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관리대상자의 발열, 호흡기 증상 등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한다. 도는 AI콜센터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관리 대상 해외 입국자에게 전화를 걸어 3일 이내 검진을 받도록 독려하고, 자가격리자 앱 설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 자가격리 기간인 14일이 지난 후에도 1주일 동안 추가로 전화를 걸어 이들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관리대상자가 이상이 있다고 답변할 경우에는 대상자 거주지 보건소 및 연락처를 안내하고, 다음 날 해당 보건소에 이상자 명단을 통보하게 된다.

박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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