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다음 달부터 시외버스 스마트형 공기청정장치 등 ‘미세먼지, 바이러스 저감 스마트 장치’ 3종에 대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 도민 체감형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미세먼지 저감장치들을 생활 현장에 설치해 효과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3가지 장치는 ▶대중교통 분야=시외버스 스마트형 공기청정장치 ▶다중이용시설 분야=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보호 벤치 ▶교실 등 교육시설 분야=교실 미세먼지 차단 및 열 교환 송풍 펜이다.

‘시외버스 스마트형 공기청정장치’는 기존 시외버스 구조를 감안한 맞춤형 공기청정장치로 객실 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줄이는 데 사용된다.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보호 벤치’는 인체감지센서를 탑재한 공기정화 기능성 벤치다. 청정공기 송출, 외부 오염물질 접근 방지 등을 통해 터미널, 의료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줄인다.

‘교실 미세먼지 차단 및 열 교환 송풍 펜’은 미세먼지 나노 방진망을 펜에 부착, 컨트롤러로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 이상일 때 펜을 작동시켜 교실 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낮추는 장치다.

도는 4월 중 도교육청, 시·군, 운수회사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당 사업을 진행할 사업자를 선정한 후 장치 현장 설치,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를 확인할 예정으로, 효과가 높게 나온 장치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설치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양재현 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코로나19,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위생과 감염 예방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며 "미세먼지, 바이러스 저감 스마트 장치 개발을 통해 도민들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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