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능서면 양거리, 용은리, 매화리 등 3개 마을 주민과 이천시 부발읍 화장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이하 화장장반대대책위) 100여 명의 시민은 지난 30일 오후 이천시청 앞 광장에서 ‘부발읍 죽당리, 수정리, 고백리 화장터 건립 결사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여주시의회 유필선 의장 등 모든 시의원이 참석해 화장장반대대책위 시위에 동참했다. 

화장장반대대책위는 "이천화장장이 여주시 경계에 건립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여주시민의 것"이라며 항의하고 나섰다. 

이어 화장장반대대책위는 "여주시 경계의 3개 후보지는 산속이 아닌 평야 지대로 앞으로 경강선인 부발역과 능서역,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SK하이닉스 공장 신설 등 개발 여건이 무궁무진한 지역"이라며 "인센티브 100억 원으로 무한한 미래가치를 말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천시는 시립화장시설 후보지를 공모해 6개 마을이 신청했고, 이중 죽당1리(산71-9), 수정리(11-1 외), 고백리(257-6 외) 등 이천시 부발읍에만 3개 마을이 집중돼 있다. 이들 부지들은 여주시 능서면 매화리, 용은2리, 양거리 마을회관에서 2㎞ 이내에 있다. 

이천시는 4월 말까지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한 뒤 시립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가 후보지 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화장장반대대책위는 "타지역 경계지점에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는 계획은 꼼수 행정의 전형으로 이는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무조건 철회돼야 한다"며 "여주경계지점의 이천화장장 건립 계획이 백지화되는 그날까지 1인 시위 등 반대 집회를 계속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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