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아동 양육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만6천 명으로 추산되는 관내 만 7세 미만 아동 전체에게 1인당 4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소요 예산은 총 64억 원 규모로, 3월 말 현재 아동수당을 받고 있는 아동 전체를 대상으로 아동돌봄 쿠폰을 지급한다. 아동수당 대상자의 90% 이상이 보유하고 있는 아동행복카드, 국민행복카드에 포인트로 지급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4월 중 비대면으로 아동돌봄 쿠폰을 지급하고, 카드 미보유자의 경우 개별 안내를 통해 별도의 기프트카드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돌돌봄 쿠폰은 대형 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대형전자 판매점,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경기도내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동 양육 한시 지원 사업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통과된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돼 추진하는 것으로, 시는 이번 지원이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옥 아동청소년과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지급 방식을 결정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집행해 보건물품 구매 비용 증가, 긴급돌봄 발생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양육 가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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