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人遺弓楚人得之(초인유궁 초인득지)/ 楚 초나라 초/人사람 인/遺잃을 유/弓활 궁/得얻을 득/之어조사 지

 초(楚)나라 사람이 잃은 활은 초나라 사람이 주울 것이다. 도량이 좁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초나라 공왕(共王)이 사냥을 나갔다가 활을 잃어버렸다. 늦게서야 알고 신하들이 가서 활을 찾아오겠다고 청하자 왕이 말했다. "그냥 두어라. 초나라 왕이 잃은 활을 초나라 사람이 주울 것인데 굳이 찾으러 갈 것까지야 없지 않느냐." 

공왕의 이 이야기를 듣고 공자(孔子)가 말했다. "애석한 일이다. 왜 좀 더 생각이 크지 못했을까. 사람이 잃은 활을 사람이 줍는다고 하지 않고 하필 초나라라고 했단 말인가?"(楚王出遊, 亡弓. 左右請求之. 王曰, 止. 楚王失弓, 楚人得之, 又何求之. 孔子聞之曰, 惜乎其不大也. 不曰人遺弓, 人得之而已, 何必楚也.)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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