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임상병리과에는 유독 형제·자매 동문이 많다. 서로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대학에 입학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같은 꿈을 향해 공부하니 잘 통하고 우애도 좋아졌어요." 

임상병리과에 재학 중인 최정호(2019학번)씨는 형을 따라 임상병리사의 꿈을 꾸고 있다. 형 최정민(2015학번)씨는 현재 제약바이오기업 씨젠에 취업해 근무 중이다.

최정호 씨는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합격률이 100%이고, 실습환경과 수업의 질이 타 대학보다 월등하다는 형의 권유로 입학하게 됐다"며 "같은 목표를 갖고 정보를 공유하고, 자격증 공부도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환자를 편안히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임상병리사가 꿈이에요." 언니를 따라 임상병리과에 재학 중인 정희선(2019학번)씨의 말이다.

정 씨 역시 언니 정희진(2013학번)씨의 영향으로 임상병리사의 꿈을 좇아 임상병리과에 입학했다. 언니 정 씨는 현재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희선 씨는 "병원에서 일하고 싶어 임상병리사라는 직업에 흥미를 갖게 됐다. 경복대는 현장 중심 교육으로 혁신적이고 실습환경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언니 덕분에 공부하는 데 도움도 많이 받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도 수월했다"고 했다.

한편, 경복대 임상병리과는 2019 국가고시 자격시험에서 100% 합격으로 전국 1위 및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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