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경기도내 산업생산과 건설수주가 전년 동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경기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도내 광공업생산지수는 128.5(2015년=100.0)로 전년 동월 대비 30.6% 증가했다.

이번 생산지수 증가 폭은 2011년 1월 24.2% 이후 109개월 만에 기록한 최대 증가 폭이다. 특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9.2%), 기계장비(113.9%), 식료품(16.0%) 등의 업종에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13.6%), 섬유제품(-9.6%), 전기·가스·증기(-1.1%) 등은 하락했다.

출하지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출하지수(128.3)는 전년 동월 대비 28.2%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29.1%, 1월 19.6%에 이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기계장비(159.9%),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6.6%), 식료품(14.4%) 등의 업종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역지수인 재고지수(156.5)도 전년 동월 대비 13.0% 감소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재고지수 감소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0.7%), 자동차(-3.5%), 금속가공(-7.8%) 업종 등이 이끌었다.

2월 도내 건설수주액은 3조95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공공 분야에서 도로, 상하수도, 토지 조성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9.7% 감소한 반면 민간 분야는 신규주택, 재건축주택, 공장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51.6%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 상황으로 그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3∼4월 실물지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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