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한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훈련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4월 1일(한국시간) 그동안 훈련하던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연고지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해 담금질을 이어간다. 그는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김광현 측 관계자는 현재 세인트루이스 선수 수 명이 부시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주피터의 상황보다는 훈련 환경이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스프링캠프 일정이 모두 취소되고 정규시즌 개막도 연기됐다. 각 구단이 캠프를 중단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의 선수들도 대부분 자택이나 연고지로 이동했다. 이런 가운데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지에 남아 외롭게 훈련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힘들다. 하지만 또 참아야 한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반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임신 7개월째인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잔류한다. 팀 동료들은 대부분 자택이나 연고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했지만 류현진은 캐나다 당국의 미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로 더니든에 남았다. 현재 더니든에 남은 토론토 투수는 류현진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라파엘 돌리스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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