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부터 400㎞ 국토 대종주를 시작한다.

전남 여수에서 출발해 서울을 향해 매일 30㎞를 도보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사실상 전국 각지를 찾아가는 선거 유세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31일 기자들에게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의미 있는 장소를 찾고 의미 있는 분들을 만나겠다"며 "각각의 장소에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에 대해 "배부른 돼지가 더 먹으려 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과 차이가 없어지고 기득권 양당이 가져갈 수 있는 의석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안 대표는 또 이날 국회에서 가진 선거대책위 출범식에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4·15 총선을 진두지휘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명칭은 ‘언행일치’로 정했다.

당 선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반드시 승리해 강력한 견제와 균형자 역할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삶의 현장에서 늘 국민 곁에 있겠다"고 다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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