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됐으나 각 당의 선거사무소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무방비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선거구민 등이 선거사무소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는 물론 동선 파악을 위한 방문객의 인적사항 등을 기록 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선거사무소  대부분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일 부천지역 12곳의 선거사무소를 들여다 본 결과, 1곳만이 방역을 비롯해 방문객의 발열 체크와 인적사항을 명기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선거사무소들은 방역은 커녕 발열 체크기 보유 등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준비에 소홀한 상황이었다.

심지어 각 당의 선거사무소의 규모는 대개 협소해  방문객이 10∼20여 명이 넘을 경우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예 엄두도 못낼 뿐만 아니라, 선거사무소 관계자와 방문객들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다닥다닥 붙어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등 방역당국의 감염병 예방 노력에 미흡한 실정이다.

게다가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각 당의 선거사무소는 선거구민들을 상대로 각 위원회 등을 구성하면서 방문객들의 방문이 훨씬 더 늘어날 것이 불 보듯 뻔해 후보자 등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 노력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민들은 "부천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하루에도 1∼2명씩 계속 발생하고 있는 형편에 총선 선거사무소는 코로나 감염 예방에 대비하는 노력을 등한시 하고 있어 철저한 방역작업 등을 요청한다"며 "선거운동도 좋지만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수습되기 전까지 감염병 예방에 적극 협조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각 당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선거구민들이 바이러스 감염확산이 수습될 때까지 사무소 방문을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데 선거에 필요한 일정에 따라 이뤄지는 모임은 어쩔 수 없다"며 "선거 기간동안 사무소 방역에 노력을 한층 더해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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