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치매환자 인지능력 저하 방지와 외로움을 달래줄 콩나물 재배키트 지원 서비스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치매안심센터 쉼터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비대면 상태에서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콩나물은 실내에서도 충분히 재배 가능하고 자라는 속도도 빠른 반려식물로 잘 알려져 있다. 

시는 3일까지 동안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 콩나물 재배키트를 전달한다. 재배키트는 덮개, 그물망채판, 물받이 등으로 구성됐다. 

콩나물을 잘 재배하기 위해서는 콩을 최대 12시간 정도 불려 펼쳐 주고 하루 3∼5회 물을 줘야 한다. 항상 덮개를 잘 덮어 주며 7∼9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다.

치매환자 가정에는 콩나물 재배를 설명하는 매뉴얼과 치매환자용 기억일기장 등 뇌건강 학습도구, 실내에서 하는 치매예방운동 소개 포스터도 함께 전달된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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