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과 환자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폐쇄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동두천 거주 54세 남성과 남양주 거주 84세 남성 등 2명이 확진이 나왔다.

모두 4층 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들로 동두천 남성은 지난달 22일 발목과 허리 골절로 입원했으며 남양주 남성은 같은 달 20일 뇌출혈로 입원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환자들과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층 병실 간병인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의정부성모병원 내 감염자는 총 12명으로 증가했다.

앞서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지난달 29일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 입소자 A(75·남)씨가 폐렴이 악화해 이송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A씨는 확진 판정 약 4시간 만인 지난달 30일 숨졌다.

이후 이 병동 8층에 입원 중이던 82세 여성을 비롯해 환자, 간호사, 간병인 등 11명이 잇따라 추가로 확진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의정부성모병원은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대응팀 등과 협의해 1∼3일 병원 전체에 대한 폐쇄를 결정했다.

현재 의료진, 직원, 보호자, 입원환자, 협력업체 직원 등 2천500여 명을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도는 1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23명 늘어 25개 시·군에 50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26일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지 엿새 만에 100명 정도가 증가한 수치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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