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3년여에 걸쳐 추진한 오산제1하수처리장 개량 및 악취저감공사가 완료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일 시에 따르면 2000년 가동을 시작한 제1하수처리장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방류수질 악화를 개선하고 개방형 하수처리시설의 특성에 따른 악취 확산을 저감하기 위해 2016년 착공, 이번에 준공됐다.

오산제1하수처리장은 노후 시설과 오래된 하수처리공법을 개량해 기존보다 향상된 방류수질을 확보했고, 개방된 하수처리시설을 복개하고 하수 악취가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해 악취 없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시는 복개된 하수처리장 상부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해 시민에게 휴식·편의공간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며 생명 존중과 인성을 키울 수 있는 장을 만들어 2021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서기원 하수과장은 "하수종말처리장 악취저감시설과 시설개량공사가 완료된 만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으로 혐오시설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생활공간과 체험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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