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만나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인천시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정리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거리에서 만나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인천시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정리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지역 총선 후보들이 13일간의 선거전에 돌입한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지역 13개 선거구에 출마한 53명의 후보자가 2일 0시부터 14일 자정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격돌한다. 더불어민주당 13명, 미래통합당 13명, 정의당 6명, 우리공화당 1명, 민중당 2명, 국가혁명배당금당 13명, 무소속 5명 등이다.

민주당의 인천지역 총선 후보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별도의 출정식 없이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시당 차원에서 교통과 일자리, 경제 분야 등의 공동 공약을 발표하고, 다선 의원인 송영길·홍영표·윤관석 후보가 인천지역 곳곳을 돌며 당 소속 후보들에게 힘을 보탠다.

민주당 시당은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공천으로 큰 잡음이 없었던 만큼 13개 지역구 모두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압도적인 승리로 인천 발전을 위한 강력한 원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당 인천시당은 지난달 26일 ‘4·15 총선 문재인 정권 심판 출정식’을 통해 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현 정부의 국정 농단과 무능을 심판하고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열렸다. 통합당 시당은 13개 지역구 중 두 자릿수 당선이 목표다. 이를 위해 문재인정권의 경제 실정은 물론 코드와 위선 정치를 부각시켜 정권 심판론을 확산시키겠다는 선거 전략을 짰다.

또 인천 선거가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던 만큼 인천의 승리 없이 수도권의 승리는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는 각오로 선거운동을 해 나갈 방침이다.

정의당은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송도 농협사거리에서 선거 출정식과 전 당원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

정의당 인천시당의 이번 선거 목표는 지역구 당선과 정당지지율 20% 달성이다. 위성정당으로 연동형 비례제도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예상했던 목표를 실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양당정치를 넘어 한국 정치의 삼분지계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선관위는 3일까지 후보자의 선거벽보를 유권자가 많이 다니는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 지역 내 3천590여 곳에 붙일 예정"이라며 "후보자의 사진과 성명·기호, 학력·경력·정견 등이 게재돼 유권자가 후보자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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