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감염병 스트레스 증상/질병관리본부

[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2019년 말 중국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Corona)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전염성이 강해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실내에만 머물며 생기는 답답함과 감염이 될 것 같은 불안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생활까지 제약이 커지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홈쇼핑 매출 증가, 디저트 매출 급증, 모바일 게임 매출 증대 등 코로나 블루로 인한 사회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 모두 외부생활과 차단이 되면서 스스로를 가두는 행동으로 정부에서는 감염병 등으로 우울증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위기상담전화 및 다양한 자료를 준비해 심리지원을 해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감염병 스트레스 정신건강 대처법’이라는 자료를 통해 ▲믿을만한 정보에 집중하기 ▲정신건강 전문가 도움받기 ▲힘든 감정 털어놓기 ▲자신의 몸과 마음 돌보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관심 기울이기 ▲격리된 환자 및 가족의 불안감 스트레스 도와주기 ▲의료인과 방역요원 응원하기 등을 제시했다.

감염병 스트레스 정신건강 대처법/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스트레스 정신건강 대처법/질병관리본부

또, 전문가들은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스스로 극복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Q&A를 통해 코로나 블루의 극복방법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외래환자를 보면서 2~3명의 여성분이었는데 열이 있다고 호소해 선별진료소 가서 코로나 확진검사를 하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면서 “여러 가지 검사 결과 염증수치 등 모두 정상으로 나왔으나 환자는 열감과 피로감, 우울증, 불면증 등을 호소했다”고 사례를 전하고 “가만히 보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면서 “아이나 가족이 감염되면 어쩔까 하는 우려 강해 나타나는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을 코로나 블루라고 얘기하는데 코로나 감염 우려로 우울증에 빠진 것”이라면서 “집에만 있으면 우울감이 커지므로 산책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한 곳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공원보다는 한적한 곳을 찾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동안 못했던 개인적인 취미활동을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서 “가족과 함께 저녁이 있는 삶, 취미와 야외활동 등으로 전환을 주면서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는 생활습관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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