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지역화폐 ‘양평통보’의 일반발행액을 대폭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선순환, 지역 자금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2020년 일반발행액 계획은 100억 원이었으나 200억 원을 증액해 총 300억 원이 발행되며, 인센티브율은 10%로 지속 유지된다. 

경기도에서 11번째로 크게 확대한 금액으로, 이에 따라 올 한 해 일반발행 300억 원, 정책발행 12억 원 등 총 312억 원이 지역화폐로 발행돼 양평에서 사용된다. 

‘양평통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 4월부터 발행 중인 충전형 선불카드로, 사용자가 자율적으로 충전 시 충전금액의 10%가 즉시 추가 지급된다. 별도의 가맹점 가입 없이 IC카드단말기가 구비돼 있는 업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한 대규모 점포(롯데마트·메가마트), 군에 사업자등록이 돼 있지 않은 업소, 대형 유통기업의 직영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카드는 스마트폰에 ‘경기지역화폐 앱’을 설치해 신청하거나 관내 농협에서 신분증 제시 후 신청할 수 있다. 

정동균 군수는 "양평통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확대 발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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