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중인 아내를 납치해 감금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감금 등 혐의로 A(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께 광명시에 있는 아내(38)의 집에 찾아가 아내를 강제로 차량에 태운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내의 지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납치 1시간여만인 같은 날 오전 11시께 A씨를 자택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감금됐던 아내는 찰과상 등 일부 상처를 입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수법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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