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휴관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전시를 온라인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온라인 전시 ‘장욱진을 찾아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온라인 전시 ‘장욱진을 찾아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문화예술 감상 욕구 충족을 위한 온라인 전시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 전시 ‘장욱진을 찾아라’는 한국 근현대 화단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장욱진 화백과 피카소, 마티스, 피에르 슐라쥬, 나라 요시토모 등 거장들의 만남을 주제로 AR(증강현실)를 적용, 온라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다.

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는 짧은 티저영상을, 신규 개설한 유튜브 ‘욱진tv’에서는 전체적인 전시 설명과 함께 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

‘장욱진을 찾아라’전은 지난 3월 3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잠정 중단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온라인 미술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한시적 운영이 아닌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계속 운영할 예정이며, 각종 전시와 행사의 실황뿐만 아니라 예술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이어진다.

주요 콘텐츠는 ▶미술관 실개천 주변에 인공 모래 해변을 조성해 여름철 시민들이 물놀이와 피서를 즐기는 ‘양주 플라주(Plage)’ ▶미술관 외벽에 영상을 쏘아 연출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숲 속과 냇가로 확장시킨 ‘미디어 포레스트’ ▶장욱진의 작품을 스타 셰프가 재해석하는 푸드페스티벌 ‘장욱진의 식탁으로 초대’ 등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집에 머물고 계신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 등 예술작품을 통한 심리방역 차원에서 온라인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온라인 전시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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