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의 4번째 맞대결로 4·15 총선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선거구다. 

그동안 세 차례의 선거에서는 이 후보가 김 후보를 모두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라섰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이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12년간의 설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이 후보 역시 3선을 넘어 4선을 코앞에 두고 펼치는 4번째 맞대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두 후보 간 여론조사를 통한 가상대결에서 김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이 의원의 4선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 다자대결

다자대결에서는 민주당 김 후보가 49.2%의 지지율로 35.7%를 얻은 통합당 이 후보를 13.5%p 앞섰다. 김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40~60%대 지지율로 앞섰으며, 남녀 모두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 당선 가능성

당선가능성에서도 김 후보는 52.8%를 얻어 39.3%를 얻은 이 후보를 크게 앞섰으며, 역시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30~40대에서는 7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나타냈다. 

# 정당지지도 

정당지지도는 민주당(36.6%), 통합당(22.7%), 정의당(8.0%)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서갑 전 지역에서 30%대의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타 당에 비해 많은 지지를 받았다. 

# 투표기준

투표기준은 후보자의 소속정당(36.7%)과 인물 및 자질(26.8%), 정책 및 공약(26.2%) 등의 순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정당은 30대(39.2%)와 60대 이상(46.2%)에서, 인물 및 자질은 40대(35.5%)에서, 정책 및 공약은 18세 이상 20대(40.1%)에서 높게 나타났다. 

# 비례정당 투표

서갑 유권자들은 미래한국당(22.8%)에 많은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20.9%, 열린민주당은 18.7%, 정의당 6.2% 순이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공표보도정보]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C&I에 의뢰해 3월30일, 31일 양일간, 인천 서구 갑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RDD)+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9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표본수는 500명(총 접촉성공 1만1천793명, 응답률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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