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인천시와 함께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무료로 검사한다.
 

2일 인하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시와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미추홀구보건소 등과 함께 지난달 입국해 현재 자가격리 중이거나 해제된 외국인 학생 중 검사를 원하는 5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첫날인 1일에는 24명이 검사를 마쳤다. 인하대는 학교 차량으로 학생들을 숙소에서부터 미추홀구보건소까지 이송하고 다시 숙소까지 데려다 준다. 학생 2~3명이 함께 이동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맞춰 9인승 차량을 이용해 되도록 멀리 떨어져 앉는다. 원하는 이들은 1인 탑승도 가능하다.

보건소에는 통역과 안내 등을 담당하는 학교 직원 1~2명을 배치해 외국인 학생들을 돕는다. 검사를 받은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마스크 5장과 손 소독제, 소독용 물티슈, 손 세정제를 나눠 준다.

시는 1일 학생들에게 나눠 주라며 마스크 1만 장을 학교에 전달했고, 앞선 2월에는 학생 수송 콜밴을 운영해 개강을 앞두고 입국하는 중국인 학생들을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에서 학교 인근 숙소까지 이송하는 서비스를 지원했다.

조명우 총장은 "인천시가 2월 중국인 학생 공항 이송부터 마스크 지원, 코로나19 검사까지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해 주고 있어 외국인 학생들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리도 시를 적극 도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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