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환자들을 퇴원시키기 위해 휠체어를 옮기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환자들을 퇴원시키기 위해 휠체어를 옮기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잇따른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으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폐쇄된 의정부시와 연 이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평택지역의 코로나 확산 우려로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이날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병원 내 전수검사를 통해 의정부시 가능동에 사는 64세 미화원과 포천시에 거주하는 29세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병원 6층과 7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거주자의 경우 이날 동두천시에서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가족 1명과 퇴원한 남양주시 거주 6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옹진군 공무원 세 자매와 파주시 거주 60세 남성, 서울아산병원 9세 환아, 강원도 철원군 70대 남성 등 6명은 다른 지역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 의정부시 집계에서는 빠졌으나 이 병원과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로써 이날 오후 2시 기준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었다.

평택에서도 하루 만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충동 반지마을주공 3단지에 거주하는 20대 여성(20번째), 신장동 거주 30대 여성(21번째), 지산코아루 거주 40대 남성(22번째), 청북이안아파트 거주 40대 남성(23번째), 팽성읍 거주 50대 남성(24번째)·50대 여성(25번째)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20∼23번째 확진자는 하루 전인 1일 평택 19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미국 국적 여성 A씨의 접촉자다. 22번째 확진자는 A씨 남편이다.

오산공군기지(K-55) 앞에서 와인바를 운영하는 A씨는 2월 23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미국을 방문했다가 같은 달 31일 검사를 받고 전날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24번째 확진자 B씨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K-6) 내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며, 25번째 확진자 남편이다. B씨가 기존 미군부대 내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추가 확진자들의 최근 이동 경로를 조사 중으로, 거주지 및 방문지를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평택=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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