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밀라노에서 온 2차 귀국 교민 205명 중 2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이 중 1명이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탈리아 2차 임시항공편과 관련 두 차례에 걸친 검역을 통해 총 20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인천공항 내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1명이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교민 중 확진 환자는 2명이다.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차 임시항공편을 통해 1일 입국한 교민 309명 중에서는 유증상자가 11명이었고, 이 중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확진된 환자는 의료기관으로 이송됐고, 유증상자 중 음성으로 확인된 19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나머지 무증상자 185명은 재외국민 임시생활시설(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로 이동해 이날 오전부터 전수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이 확인된 사람은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이외 교민은 임시생활시설 내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이창준 중대본 생활치료센터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중) 무증상자 298명에 대해서 전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검사했고,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이날 점심 전후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에서 지난달 19일 귀국한 재외국민 79명은 이날 오전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했다. 중대본은 이들에 대해 거점 지역까지 이송을 지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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