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발전협의회)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사회재난대응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에 2020년도 지방보조금 일부를 반납한다. 

5일 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사무국 회의를 통해 주요 프로그램인 축제, 교육, 선진지 견학, 워크숍 추진 등을 위해 편성된 예산 중 2천만 원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전협의회는 시에서 ‘2020년도 예산 제로베이스 재편성’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지방보조금 지원단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방보조금 자진 반납 운동을 전개해 긴급재난 대응 재정에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임순빈 발전협의회 공동의장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최대의 축제인 올림픽까지 연기되는 사상 유례없는 엄중한 상황에서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인 발전협의회가 솔선수범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방보조금 일부를 반납하게 됐다"며 "타 단체에서도 어려운 이 난국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안승남 시장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인해 시민의 일상이 무너지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약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힘든 시기에 지방보조금 반납에  감사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IMF당시 보여줬던 금모으기와 같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2020년 어게인(again)으로 돌아오는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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