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해외 입국자 특별수송에 이은 격리시설 운영 및 검사자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담인력을 구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수송대책반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시민이 탑승한 경기도 공항전용버스가 권역거점지(동탄수질복원센터)에 도착하면 관용차로 선별진료소(안성시보건소)까지 이송하고, 코로나19 검사 실시 후 격리시설까지 접촉자 없이 안전한 수송을 맡고 있다.

수송은 오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하루 6회에 걸쳐 운행되며, 역학조사 및 검체 채취 담당 공무원도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수송에 투입된 공무원은 해외 입국자들의 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공무원만을 위한 별도의 시설에서 격리되며, 이를 위해 총 60여 명의 보건소·운전직 공무원이 투입됐다.

해외 입국자들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무르게 되는 격리시설인 LS미래원에는 지난 3일부터 행정업무(1명), 건강관리(1명), 청사방호(2명) 등 공무원 4명씩 2교대로 24시간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행정업무 담당자들은 검사자를 대상으로 도시락과 생필품 등을 제공하며, 보건소 건강관리 담당자들은 1일 2회 체온 측정 및 호흡기 증상 유무를 관찰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격리자들이 코로나19 외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외출 전 과정을 동행하게 된다. 

격리 거부나 이탈자가 있을 경우에는 2명의 방호인력이 전담할 예정이다.

특별수송에 스스로 지원한 함은규 주무관은 "전염병으로 인한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공무원으로서 안성시민의 2차 감염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구 부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공무원의 사명감과 봉사정신이며, 흔쾌히 격리시설 사용을 승인해 주신 LS(회장 구자열) 측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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