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에 신음하는 소상공인과 일자리를 찾지 못해 근심하는 시민들을 위해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특히 최근 소비 침체로 인해 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감원하거나 심한 경우 폐업에 이르기까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실직자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와 일자리 드림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우선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구인·구직 매칭을 통해 실직자에게는 최소한의 생계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은 재기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사업은 시흥시 소재 1~4명 근로자를 둔 소상공인 1천 개 업체와 구직자 1천 명을 대상이며 소상공인이 구직자를 채용해 1일 6시간 근무하면 4시간에 대한 인건비는 시가 지원하는 내용으로 5월 이후 사업장별로 근로를 개시한 날로부터 3개월간의 인건비를 지원한다는 것. 

이와 함께 시는 관내 실직자들에게 한시적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드림사업도 추진한다. 일자리드림사업은 모든 연령, 모든 계층의 일자리 사각지대를 해소해 코로나19로 실직하거나 일자리가 줄어들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임병택 시장은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끊긴 구직자 모두 시흥시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당장의 생계유지 방안과 코로나19 상황을 장기적으로 헤쳐 나갈 방안 모두를 고민하며 시흥시 긴급생활지원금을 포함해 일자리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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