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코로나19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선불카드를 시민들을 대신해 오는 6일 일괄 신청한다고 5일 밝혔다. 

많은 지자체가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첫 사례라 적극행정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달 말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과 민생 안정을 위해 긴급 원포인트 추경으로 454억 원을 확보, 모든 시민에게 10만 원씩의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원금 지급을 위해 필요한 선불카드를 시민 개인이 방문 신청하는 데 따른 불편과 시간적 비용,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기에 시가 전체 시민을 대신해 일괄 발급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각 세대별로 ‘안내문’과 ‘수령확인서’를 배부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배부된 ‘수령확인서’를 작성해 신분증을 지참하고 관할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본인 또는 세대원의 선불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선불카드 수령기간은 이달 말부터 7월 31일까지로 이후에는 수령할 수 없으며, 사용기간은 8월 31일까지로 이후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시는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의 빠른 지급을 위해 이달 말부터 1주일을 ‘집중 교부 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업무를 보조할 공공근로 인력도 채용하기로 했다.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지급대상은 3월31일 밤 12시 이전부터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수령일 전까지 계속해서 파주시에 주민등록을 유지한 사람으로, 31일 이전에 태아였더라도 수령일 전까지 출생한 자녀에 대해서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다. 단, 외국인은 제외된다.

또 선불카드 수령은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 방식으로 이뤄진다. 즉, 수령인의 출생연도 끝자리 1ㆍ6은 월요일, 2ㆍ7은 화요일, 3ㆍ8은 수요일, 4ㆍ9는 목요일, 5ㆍ0은 금요일에 방문하면 된다.

최종환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파주시의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받기 위해 별도로 카드를 만드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시민들을 대신해 선불카드를 일괄 신청했다" 며 "시민 여러분께서 가능한 빨리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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