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강화·옹진 선거구는 최근 선거구 획정으로 당초 중·동·강화·옹진 선거구에서 동구가 분리돼 미추홀갑·을로 편입되면서 여야 간 유불리 논란이 됐던 지역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정의당 간판을 내걸고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이번 총선에는 민주당으로 출마해 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에 밀린 후 4년 동안 와신상담하며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에 재도전한다. 

두 번째 총선에 도전하는 두 후보의 여론조사를 통한 가상대결은 조 후보가 배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오차범위의 근소한 차이인데다 사소한 상황 변화에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모양새다.

# 다자대결

다자대결에서는 민주당 조 후보가 44.8%의 지지율로 38.6%를 얻은 통합당 배 후보를 6.2%p 앞섰다. 조 후보는 강화에서 근소하게 배 후보에 밀렸을 뿐 중구와 옹진에서는 앞서 나갔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앞섰으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큰 지지를 얻었다. 

# 당선 가능성

당선가능성에서도 조 후보는 46.8%를 얻어 40.0%의 배 후보를 6.8%p 앞섰다. 조 후보는 다자대결처럼 강화군을 제외한 중구와 옹진에서 앞섰으며,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지지를 얻었다. 특히 조 후보는 30대(62.5%)와 40대(59.5%)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다자대결과 당선가능성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어서 향후 선거운동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여지를 남겨 놨다. 

# 정당지지도 

정당지지도는 민주당(34.9%), 통합당(28.1%), 열린민주당(7.6%), 정의당(6.0%), 국민의당(5.1%), 우리공화당(2.8%)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역시 중구와 옹진은 민주당이, 강화는 통합당이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 투표기준

투표기준은 소속정당(39.8%), 정책·공약(23.4%), 인물·자질(22.7%), 기타 기준(8.0%), 잘 모름(6.1%) 순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와 강화군, 옹진군 유권자들은 소속정당을 우선했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소속정당을 투표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 비례정당 투표

중·옹진·강화 유권자들은 비례정당 중 미래한국당(31.1%)에 많은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22.1%, 열린민주당 16.2%, 정의당 6.0% 순이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공표보도정보]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C&I에 의뢰해 4월3일, 4일 양일간, 인천 중·강화·옹진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1%(RDD)+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89%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00명(총 접촉성공 1만2천71명,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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