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약 11만 가구에 한시생활지원 소비쿠폰 611억 원을 지원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법정 차상위계층인 생계·의료수급자, 생활시설 수급자, 주거·교육수급자, 차상위자 등으로 지원액은 수급자격별 가구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현재 인천지역 기초생활수급자는 9만 가구, 차상위계층은 2만 가구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노령층 등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인천시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무기명 선불 충전식’ 형태의 인천e음 카드를 지급해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민등록주소지 소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대상자 확인 후 상품권을 수령할 수 있으며, 방문이 어려운 곳에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시민 편의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분산 배부할 계획으로, 대상자별 지급 시기는 우편과 유선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군·구 기초생활보장 담당부서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된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 전자상품권인 인천e음 카드로 지급하는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소비쿠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삶에 보탬이 되고 소상공인 매출 향상에도 기여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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