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 위치한 반려용품 소매업, 화장품 및 방향제 소매업, 편의점 등의 업종이 높은 경쟁구도 속에 열악한 경영환경에 처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경기연구원의 ‘골목상권 과당경쟁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198개 소상공인 밀접업종을 분석한 결과 29개 업종이 저수익·고진입 최고 분류 단계인 A등급으로 분류됐다.

A등급에 포함된 업종들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거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웠다. 대표적으로 커피숍, 주스전문점을 비롯해 화장품 및 방향제 소매업, 반려동물 및 관련 용품 소매업 등이 높은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 트렌드에서 벗어나 있거나 구조조정을 겪은 업종들이 포함된 B등급에는 기타 음·식료품 종합소매업, 문구용품 소매업, 가정용세탁업, 이용업 등이 포진했다. 광역상권을 보유가 추정되는 대다수 도매업과 규모의 경제 및 전문성이 필요한 소매업종이 일부 포함된 C등급에는 가공식품 도매업, 과실 및 채소·수산물·육류 도매업 등이 포함됐다. 상대적으로 전문성 및 자본 투자를 필요로 하는 D등급에는 시계 및 귀금속 소매업, 의약품 및 의료용품 소매업, 수산물·육류 소매업, 통신기기 소매업, 부동산 자문 및 중개업, 중식·한식 음식점업등이 예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점포밀도 완화’ 추진 과제로 ▶기업부문 고용 확대 ▶사회안전망 강화 ▶준비된 창업환경 조성 ▶원활한 퇴출환경 조성 ▶상권 단위 자율 조정 ▶상가 공급 규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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