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재홍 기업은행 부행장, 안영근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수원시 소상공인 육성지원 업무 협약식’을 갖고 있다. <수원시 제공>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보증 규모가 320억 원 확대돼 1천여 개 업소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당초 올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 예산으로 9억 원을 수립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1차 추경에서 16억 원을 추가했다. 2개 은행이 출연금을 보태 시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보증 출연금이 총 41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출연금의 10배인 410억 원까지 보증이 가능해졌다. 이는 당초보다 약 1천80개 업소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보증 한도도 1천만 원 늘어난 최대 3천만 원으로 상향시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사업체 운영 부담이 장기화되는 사업주들에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그 뿐만 아니라 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을 추가 신설해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신청한 소상공인들에게 업소당 30만 원 이내의 수수료를 지원, 약 1천300개 업소가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소상공인 육성지원 업무협약식’을 열고 경기신용보증재단,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 지원에 뜻을 모았다.

협약을 통해 시는 특례보증 사업예산을 16억 원 증액하고, 기업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8억 원씩 매칭 출연하기로 했다. 경기신보는 보증심사를 우대해 보증서를 발급하는 데 힘을 보탠다.

이에 따라 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들을 위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의 재원이 32억 원이나 증액돼 보증 한도와 범위가 늘어났다.

염 시장은 "골목상권이 겪는 어려움은 생존이 걸린 문제로,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버텨 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