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 등 문화예술계에 총 22억 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시는 생계가 곤란해진 지역 문화예술인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 ▶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2억 원)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사업(4억 원) ▶대관료 환불 피해 지원 등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은 인천거주 예술인으로서 가구원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1가구 당 30만 원이 지급되며, 소득액 하위 및 가구원수 상위 순으로 사업비 범위 내에서 선정된다.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사업은 지역 내 문화공간에서 무관객으로 문화예술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온라인 플랫폼에 무료 제공하는 사업이다. 예술인뿐 아니라 문화공간 운영자, 문화기획자, 영상제작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예술인 창작지원 확대(7억 원) ▶인천 예술인 미술작품 구입 확대(1억5천만 원) ▶창작활동을 위한 도서지원(5천만 원) ▶창작공간 지원(2억 원) ▶문화예술분야 크라우드 펀딩 매칭지원(2억 원) ▶인천e음카드 연계 지원사업(2억 원) 등 다양한 긴급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방문 접수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6일부터는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H동)에 예술인 전담창구를 마련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시나 재단 홈페이지, 재단 전담창구(☎032-760-1086∼9)로 문의하면 된다.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힘이 되고, 그 힘이 예술로서 시민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사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문화예술인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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