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m 거리두기’ 게임 80%는 골인하더라
상태바
‘11m 거리두기’ 게임 80%는 골인하더라
K리그 페널티킥 성공의 역사
  • 심언규 기자
  • 승인 2020.04.06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과 골대 사이의 거리는 11m. 페널티킥은 축구에서 가장 쉽게 득점할 수 있는 기회지만 누구도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5일 정리해 발표한 K리그 통산 페널티킥 성공률부터 페널티킥과 얽힌 선수들의 사연을 알아본다.

 ▶K리그 평균 페널티킥 성공률 79.2%=1983년 K리그 출범 이래 총 1만6천418경기에서 페널티킥은 2천109차례 나왔다. 경기당 평균 약 0.128개꼴이다. 성공 횟수는 1천671회, 실패 횟수는 438회로 K리그 평균 성공률은 79.2%다. 페널티킥 성공률이 가장 높은 구단은 123차례 시도해 106회(86.2%)를 성공시킨 전남 드래곤즈다. 수원 삼성이 115회 중 99회(86.1%), 제주 유나이티드가 147개 중 124회(84.4%)로 뒤를 이었다. 페널티킥을 많이 내준 구단은 제주(171회), 울산 현대(166회), 부산 아이파크(149회), 포항 스틸러스(146회) 순이다.

 ▶페널티킥 ‘백발백중’ 노상래=전남(1995∼2002년), 대구FC(2003∼2004년)에서 활약한 노상래는 통산 28번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페널티킥을 20번 이상 찬 선수들 중 ‘성공률 100%’ 기록자는 노상래뿐이다. 노상래 뒤로는 김은중(27회 중 24회, 88.9%), 데얀(24회 중 21회, 87.5%), 우성용(30회 중 26회, 86.7%)이 자리한다. 

 개인 통산 12번의 페널티킥 중 11번을 성공시킨 부산 미드필더 호물로는 2019년 3월 30일 K리그2 부천FC전에서 K리그 사상 첫 ‘페널티킥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는 역대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나온 두 번의 페널티킥(2017·2019년)을 모두 찬 주인공이기도 하다.

 ▶페널티킥 선방률 높은 골키퍼는?=페널티킥 선방률 50%가 넘는 선수는 서울FC 골키퍼 유상훈이다. 그는 총 15번의 페널티킥 중 8번을 막아내며 53.5%의 선방률을 보였다. 유상훈의 페널티킥 선방 능력은 201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빛을 발했다. 서울은 당시 포항과의 8강전 1·2차전 합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 상황으로 몰렸다. 이때 유상훈이 3연속 선방으로 승부차기 3-0 승리를 이끌었다. 

 ▶페널티킥 선언 사유 1위는 ‘핸드볼 반칙’=K리그는 2013년부터 경기기록을 좀 더 세분화해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페널티킥에 대한 흥미로운 통계들을 찾아볼 수 있다. 2013시즌~2019시즌 승강플레이오프를 포함해 페널티킥은 총 854회(전반 322회·후반 532회) 나왔다. 이 중 657회 성공했는데 볼의 방향은 왼쪽 330차례, 오른쪽 236차례, 가운데 91차례로 나타났다.

 페널티킥 사유로는 ‘핸드볼 반칙’이 19.8%에 해당하는 169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를 걸어 넘어뜨린 ‘트리핑’이 164회, 상대 선수를 미는 ‘푸싱’이 147회, ‘태클’이 100회, ‘킥킹’이 46회 순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