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를 시작한다.

시는 6일부터 친환경 폐기물 정책과 자체매립지 조성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 및 시민참여단 모집 여론조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의 폐기물 관리정책과 자체매립지 조성 등에 대한 시민의 전반적 인식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공론화 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공론화추진위원회가 조사 방법과 표본 설계 등을 정해 오는 21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주민등록지를 인천에 둔 만 19세 이상 시민 3천 명이다. 지역과 성별,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전화번호 마지막 네 자리를 컴퓨터에서 무작위로 생성해 전화를 거는 RDD 방식이 전화번호부 조사 방식보다 표본 대표성과 신뢰성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조사 항목은 ▶응답자의 거주지역과 성별·연령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 인지 여부 ▶자체매립지 조성에 대한 의견 ▶친환경 폐기물관리정책 추진 방향 ▶시민참여단 참여 의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표본조사를 통해 공론장 참석을 희망하는 시민 중 성·연령·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00명을 선정하고, 권역별 공론장과 시민대공론장 등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는 추진위와 대행기관, 지원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론장 행사 일정이 연기돼 5월 말까지는 추진위가 공론화 과정을 진행한다. 결과가 반영된 최종 정책권고안은 6월께 도출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시의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에 대한 시민 의견을 직접 묻기 위한 과정"이라며 "많은 시민의 의견이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02-501-2278’번으로 걸려오는 전화에 적극적으로 응답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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