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경기도 생활치료센터가 회복기 환자들의 사회 복귀 지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첫 가동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 환자는 3일 현재 100명으로 이 중 39명이 치료를 끝내고 귀가했다.
이들의 평균 입원일수는 3.7일로 앞서 5주간(2월 9일∼3월 13일) 경기도 7개 공공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코로나19 경증환자(181명)의 평균 입원일수(14.6일)와 비교해 짧아졌다.
도 생활치료센터는 기존 ‘병원 대체형’이 아닌 ‘가정 대체형’으로 운영된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 Park) 연수원을 활용해 운영되는 이곳은 총 160실 규모로, 이 중 90실을 우선 운영 중이다. 1인 1실이 기본이며, 필요하면 가족실로 사용할 수 있게 배정한다. 안정적인 상태의 회복기 환자를 맡아 치료하며, 과도한 의료·관리 자원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회복기 경증환자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분당서울대병원에 설치한 모니터링본부와 센터 파견팀이 이원으로 환자를 보살핀다. 센터 운영 인력은 4개 팀 61명이며 그 중 의료지원팀, 구조·구급팀, 행정총괄팀, 폐기물처리팀, 센터장 등 모두 43명이 상주한다.
오전 9시와 오후 5시 하루에 2번 분당서울대병원 본부 간호사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의사 검진도 이틀에 한 번 원격으로 진행한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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