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소프트웨어(SW)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해 글로벌 진출의 전진기지로 자리잡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SW기업 105개 사를 대상으로 아이템 고도화, 비즈니스 발굴, 현지화, 투자 및 펀딩, 수출 지원 등을 진행해 매출액 991억 원, 일자리 창출 344명의 효과를 거뒀다. 투입된 예산은 총 70억 원이다.

시는 SW기업과 다른 산업의 융합 및 글로벌 제품·서비스의 현지화를 지원하고자 2017년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를 조성했다. 캠퍼스는 5천574㎡ 규모로, 50여 개의 입주시설과 시제품 제작소, 아이디어 회의실, 네트워크 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국책사업인 ‘스마트 벤처 캠퍼스 사업’ 유치를 통해 우수한 청년기업을 발굴하고 인천으로 유입시키는 등 지역 유망 지식서비스 분야 생태계 확장에도 힘썼다. 2017년부터 2년간 총 51개 사를 지원해 매출 38억여 원, 신규 고용 175명, 투자유치 6건(24억 원), 지식재산권 148건 출원 및 등록 등의 성과를 이끌었다.

아울러 100억 원 출자로 1천171억 원 규모의 ‘창조성장 벤처펀드’를 조성 및 운용해 총 89건 795억 원을 투자 중이다. 이 중 인천기업에 22건(171억 원)의 직접투자, 308억 원의 타 펀드 동반투자 등 총 479억 원을 투자하는 등 우수한 지역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 및 안정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여기에 시는 지역 SW 인재 양성 및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에도 힘쓸 예정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로 선정된 ‘SW 미래채움 사업’을 통해 3년간 총 300명의 SW 강사를 배출하고, 1만 명 이상의 학생에게 SW 교육을 진행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시는 올해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내 입주기업 최대 100곳을 유치하고, 미국·중국 중심으로 진행했던 현지화 지원도 베트남 시장까지 확대하고자 한다. 또 정부 방침에 따라 ▶인천 SW산업 실태조사와 사례 연구 ▶투자유치를 위한 성장펀드 운영 ▶2021년 정부 공모과제 AI 거점센터 유치 등의 내용을 담은 ‘2단계 종합 운영계획’을 도출해 인천을 SW산업의 글로벌 진출 전진기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김준성 시 미래산업과장은 "4차 산업혁명 확산에 따라 AI, 블록체인 등 첨단 SW·ICT가 시장 경쟁과 산업 생산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며 "인천의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종합적인 육성 방안을 담아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사업 2단계를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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