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권역 아동옹호센터는 코로나19라는 국가재난상황에서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도내 거주 아동 1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기지역 아동의 건강권, 놀이권, 학습권 등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설문조사에 응한 아동들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힘들거나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학교를 못 가는 것’, ‘밖에 나가서 놀지 못하는 것’, ‘학업’, ‘답답함’, ‘더 길어질까 봐 슬프고 두렵다’ 등 의견을 나타냈다. 이러한 응답은 제한되는 외부 활동과 개학 연기로 인해 침해받고 있는 아동의 놀 권리와 학습권 보장에 대한 욕구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동들은 코로나19가 모두 해결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친구들과 만나서 놀기’, ‘가족들과 여행 가기’, ‘학교 가기’, ‘마스크 벗고 다니기’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센터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에게 ▶소독제·마스크 등 예방키트 아동 우선 제공 지원 ▶재난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방법 마련 ▶진단검사 및 치료제 개발 ▶온라인 수업을 위한 환경 구축 ▶예방수칙 홍보 및 미준수 시 제재 강화 등 아동 의견을 전달하고 이행을 촉구했다.

김강우 인턴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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