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최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 이후 잇따라 관련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각 대응반을 편성했다.

6일 안병용 시장은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즉각 대응반을 편성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당에 52명의 인원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즉각 대응반은 지난달 17일 이후 퇴원한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 등 1천164명을 선별해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한 사후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의정부성모병원 입원환자 및 의료진, 종사자 등 3천112건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쳤다. 음성판정을 받은 저위험군 394명에 대해 퇴원 및 전원 조치를 한 상태다.

현재 입원 중인 198명은 1인 1실로 격리하고 있으며 전원 조치를 준비 중이다. 

앞서 전수 검사를 마쳤지만 잠복기 등을 고려해 전원에 앞서 환자들에 대한 2차 검사를 진행한다.

안 시장은 "5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을 폐쇄하고 전체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을 했지만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폐쇄조치 연장이 불가피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는 등 개인위생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8층 병동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9일부터 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관내 20명(의정부 거주 9명), 관외 24명 등 총 44명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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