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원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48.9%로 조사된 가운데 성남·하대원·도촌동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은 윤 후보 당선을 전망했다.

비례정당 투표의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29.4%는 더불어시민당을, 26.2%는 미래한국당을 지지했다. 이 같은 격차는 오차범위 내 수치다.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 심판’보다는 ‘보수 야권 심판’에 더 무게를 뒀다.

# 당선가능성 윤영찬 48.9% vs 신상진 35.9%

성남 중원에 출마한 후보들의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윤 후보는 48.9%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통합당 신 후보는 지지율에 비해 다소 높은 35.9%가 당선을 예측했다.

민주당 윤 후보의 당선을 가장 높게 예상한 지역은 성남·하대원·도촌동으로 53.0%였으며, 상대원(1·2·3)동과 중앙·금광(1·2)·은행(1·2)동에서는 각각 47.7%와 45.7%가 윤 후보 당선을 전망했다.

통합당 신 후보는 성남·하대원·도촌동에서 40.0%가 당선을 예상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30%대만 당선가능성으로 평가됐다.

# 정당지지도, 비례정당 투표의사 모두 ‘더불어’

응답자의 39.6%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통합당 25.8%, 열린민주당 8.8%, 정의당 5.2%, 국민의당 4.8% 등으로 집계됐다.

비례정당 투표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29.4%로,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선택한 26.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열린민주당 13.4%, 정의당 6.1%, 국민의당 5.7%, 민중당 2.9% 등의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더불어시민당(30.8%)을, 남성은 미래한국당(29.3%)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 보수 야권 심판에 쏠린 무게

이번 선거에 대해 응답자 45.1%는 보수 야권 심판을, 32.7%는 정부 여당 심판에 의미를 뒀다.

응답자의 35.6%는 투표기준으로 소속정당을 가장 높게 꼽았다. 정책·공약(27.6%), 인물·자질(24.2%)이 투표의 기준이 된다고 응답한 비중은 소속정당보다 낮았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공표보도정보]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C&I에 의뢰해 지난 4∼5일 양일간 성남 중원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3%(RDD)+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87%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00명(총 접촉 성공 1만4천715명, 응답률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셀가중]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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