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가 고질적인 청사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행한 ‘3대 정책’이 민원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수원남부서에 따르면 민원인 전용 주차대수를 기존 25면에서 38면으로 52% 확대했다.

부족할 경우 직원 주차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방문하는 민원인의 주차 걱정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또 경찰서내에 근무하는 경감 이상 직원 66명에게 공영주차장 등 외부에 주차하도록 유도하고, 대중교통 출·퇴근을 권장했다.

이로 인해 경찰서 직원의 18% 가량을 차지하는 경감 이상 직원이 청사 내에 주차하지 않으면서 주차장은 한결 여유로워졌다.

전체 직원의 적극적인 2부제 참여도 시행했다.

민원인 편의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감 이상 중간관리자가 불편을 감수하며 솔선수범하자 모든 직원이 불만 없이 2부제에 동참하고 있다.

1991년 총 근무인원 402명으로 개서한 수원남부서는 삼성전자 확장 및 광교택지지구 개발 등으로 인해 치안 수요가 증가하면서 직원 수가 크게 늘어 현재는 76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오문교 서장은 "민원인 편의를 위해 시작하게 됐는데 경감 이상 동료들이 흔쾌히 희생하고 동참해 줘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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