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산업단지에 소재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A사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MES(생산관리시스템) 설치 후 자동 이송장치, 포장공정 자동화, 분진 개선을 위한 시스템 도입 등 전 라인에 걸친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최적화된 생산환경 및 직원의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생산량은 54% 늘었고, 불량률은 70% 감소해 직원 피로도 역시 6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A업체 대표는 "스마트공장 도입 후 불량률이 현저히 줄었고, 인원 측면에서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마트공장 구축이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 후 1년이 경과된 중소기업 478개 사의 고용 데이터 분석 결과, 도입 기업의 50%(239개 사)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다. 일자리 증가 기업당 평균 2명의 추가 고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기중앙회가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3개 기관은 매년 100억 원씩 5년 동안 총 1천억 원을 지원한다. 유형별 최대 6천만 원에서 1억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소기업의 경우 최대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더 많은 도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모아 유튜브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와 중기중앙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불량률 저하 등 공장 혁신과 작업환경 개선, 고용 증가 등 중소기업 일터 혁신의 효과를 얻고 있다"며 "우수 사례 동영상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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