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2022년 4월에 열릴 ‘2022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선다.

6일 시에 따르면 2022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국은 당초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5월 12일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회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현재 WT 전체 회원국 210개국 중 한국의 고양시가 단독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성공적 유치를 위해 북한 태권도시범단 초청, 저개발국 선수 일부 초청 등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대회가 유치되면 한국은 1회 대회(2006년·서울), 2회 대회(2007년·인천)에 이어 15년 만에 고양시 대회를 개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2022년 4월 중순께 킨텍스에서 7일간 일정으로 열릴 계획이며, 10월 불가리아에서 100여 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때 시의 2022년 대회 개최 비전과 운영 방향 등을 회원국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겨루기 및 격파와 함께 태권도 3대 구성 요소 가운데 하나인 품새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세계선수권대회는 남녀개인전, 단체전, 페어, 프리스타일 등 총 36개의 세부 경기가 펼쳐진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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