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 보이는 K리그 경기 가변석 설치하자 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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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 보이는 K리그 경기 가변석 설치하자 훤하네
‘홈구장=종합운동장’ 단점 극복 사례
  • 심언규 기자
  • 승인 2020.04.07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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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가운데 저마다 특색을 갖고 있는 22개 경기장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중 종합운동장은 대다수 여러 종목을 치를 수 있게 규모가 크고 육상 트랙이 갖춰져 있다. 그라운드와 관중석 간 거리가 멀어 축구를 관람할 때 시야가 멀다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 바로 가변석 설치다. 현재 가변석을 설치·운영 중인 경기도내 구단 경기장에 대해 알아본다.

▶수원FC(수원종합운동장)=수원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사용 중인 수원FC는 2016시즌 당시 팀이 1부리그로 승격하며 N석을 중심으로 가변석을 설치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2017년부터는 여름 홈경기가 열리는 날 물놀이 공간인 ‘워터캐슬’을 운영하며 종합운동장만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첫해에는 경기장 외부에서 시작했지만 육상 트랙, 가변석 뒤편으로 장소를 옮겨 가며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가족단위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관중 증대에 한몫했고, 올해는 더욱 발전해 에어바운스와 전동차, 체험존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성남FC(탄천종합운동장)=성남이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탄천종합운동장은 약 1만6천 석의 관중석으로 종합운동장 가운데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지만 서포터스들이 앉는 N석이 그라운드와 멀어 2015시즌부터 가변석을 운영해 왔다. 총 720석 규모의 가변석을 설치할 때는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팀의 상징색인 검정색·흰색 의자를 배열하고, 바닥을 인조잔디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FC안양(안양종합운동장)=안양<사진>은 지난 시즌 K리그2 3위로 구단 역사상 첫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성적 상승에 힘입어 K리그2 10개 구단 중 관중 수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무려 259.6% 증가한 수치였다. 이는 가변석 설치 덕을 톡톡히 본 결과였다. 안양은 지난해 원정석을 제외한 그라운드 세 면을 둘러싸는 가변석을 설치해 축구전용구장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가변석 바닥은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 발을 구르는 응원도구로 사용하며, 장애인석과 완만한 경사의 출입로도 설치했다.

▶부천FC1995(부천종합운동장)=부천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부천은 과거 N석 부근에 약 500석의 가변석을 설치해 팬들의 호응을 얻은 적이 있다. 이후 경기장 관리 등을 문제로 운영을 중단하다가 올해 새롭게 단장한 가변석을 선보인다. E석과 N석을 합쳐 3천여 석 규모로 몸집이 커졌고 일반석, 스탠딩석, 테이블석 등 선택지도 다양하다. 또한 가변석 전용 출입구 운영, 가변석 뒤 트랙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홈경기 이벤트 등을 계획하며 한층 더 팬 친화적인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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