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 선수 데스파이네, 로하스, 쿠에바스(왼쪽부터)가 지난달 23일 마스크를 쓴 채 입국하고 있다. 2주간의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세 명은 7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숙소에서의 ‘2주 격리’를 마치고 훈련장으로 복귀한다.

미국·멕시코·호주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15명은 3월 말 한국으로 들어왔다.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은 3월 초 스프링캠프를 종료하면서 외인 선수의 개인 훈련을 허락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국외보다 한국의 코로나19 위협이 더 컸다.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진 터라 가족과 머물 시간을 주려는 의도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개인 훈련을 하던 외인 선수들이 입국을 서둘렀다. KBO는 5개 구단에 ‘개인 훈련을 하다 입국한 외인 선수의 2주간 자가격리’를 권했고 각 구단과 해당 선수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각 구단은 실내운동기구를 제공하고 음식을 배달하는 등 격리생활을 도왔다.

3월 22일 입국한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은 6일 숙소 밖을 나섰다. 로베르토 라모스는 7일, 케이시 켈리는 9일부터 ‘자유의 몸’이다. 3월 23일 입국한 kt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빠르면 7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훈련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 타일러 살라디노, 데이비드 뷰캐넌은 8일 격리 해제된다. 한화 이글스의 재러드 호잉과 채드 벨은 9일, 워윅 서폴드는 1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3월 26일 함께 입국한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키움 히어로즈)까지 10일 격리 해제되면 KBO리그 외국인 선수 전원이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4월 격리 해제되는 외인 선수들은 당분간 실전 감각을 익힌 뒤 청백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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