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명숙
가수 한명숙/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KBS ‘가요무대<스페셜4>’에서 가수 한명숙의 무대가 꾸며진다.

코로나19 장기와 여파로 과거 방송분을 재방송하고 있는 ‘가요무대’에서 한명숙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명곡인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된다.

1935년생으로 올해 나이 여든여섯인 한명숙은 평안남도 진남포시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월남해 인천에 정착했다.

1953년 주한 미8군 무대에서 가수 첫 데뷔했고, 8년 후인 1961년 故 손석우(1920년 12월 30일~2019년 11월 12일)가 작곡한 ‘노란샤쓰 사나이’를 불러 대 히트했다.

가수 한명숙이 ‘진짜 가수다’라고 인정하고 싶은 사람은 박재란이라고 말했다./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가수 한명숙이 ‘진짜 가수다’라고 인정하고 싶은 사람은 박재란이라고 말했다./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엄심호 감독의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노란샤쓰 사나이’는 동남아에도 진출하면서 우리나라 최초 외국에서 히트한 가요로 이름을 올렸다.

한명숙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패, 2012년 제12회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원로가수상을 받았다.

화려했던 과거와 달리 36의 젊은 나이에 남편을 여의고 가수 이명훈의 ‘내 사랑 영아’를 작곡했던 아들마저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가세가 기울기 시작해 한때 월 4만원의 임대 아파트에서 홀로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어느 날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3년 동안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면서 최고의 가수에서 기초 생활 수급자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한다.

최근 방송된 원로가수 박재란이 출연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방송에서 휠체어에 의지한 모습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명숙은 “‘진짜 가수다’라고 인정하고 싶은 사람이 박재란 씨”라면서 박재란과 ‘노란샤쓰 사나이’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또,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현미가 한명숙이 몸이 아파 거동조차 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면서 카메라를 향해 “찍지 말라”고 말한 일화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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