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다양한 ‘가로경관 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에  생활주변 불편민원 해결을 위한 은행 암나무 교체, 가로수 돌출뿌리 정비 및 가지치기 등을 중점으로 진행한다. 또 양주시 경계 녹양역 주변 가로수 구간에 띠 녹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 암나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바꿔 심는 사업을 수년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주요 대로변, 상가 밀집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2곳 2.5km 구간에서 진행한다.

또 다중이용시설이 밀집한 지역에서 아직 교체하지 못했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암나무는 관리원들이 가을 전에 직접 열매 털기 작업을 실시한다. 향후 버스정류소, 전철 출입구 주변, 횡단보도, 전통시장 근처 등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 은행 암나무도 교체작업을 벌인다.

시는 특히 걷고 싶은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도블록으로 돌출돼 보도블록을 파손하는 가로수 돌출뿌리에 대해서도 정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산단로와 천보로 일원의 가로수 132주를 교체했고, 보도블록 위로 돌출된 뿌리 189주를 제거한 뒤 보호틀을 정비했다.

현재 주요 도로변 3곳 2.2km 구간에 대한 가로수 정비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으로 상반기 중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태평교차로 일원에 병충해가 발생한 기존 나무를 제거하고, 주변과 어울리는 새로운 수종으로 교체하는 등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녹양역 주변 띠 녹지 조성은 가로수 식재구간 하부에 관목류 및 초화류를 심는 사업이다. 리듬감 있는 경관과 무단횡단 예방, 도로먼지 차단효과 등을 위한 것으로, 역 주변 1.3km 구간을 기존 가로수와 조화되도록 눈주목, 화살나무 등 관목군식형 띠녹지로 조성한다.

정희종 녹지산림과장은 "도심 속 녹지공간은 열섬현상을 막고 미세먼지를 저감시켜 대기오염 물질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도시의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 도시미관을 향상시키는 등 녹색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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