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코로나19 경제 위기로 시름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살리기에 나선다. 

7일 구에 따르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최근 발표한 종합지원대책에 더해 정책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는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기존 정책인 이차보전 1년간 1%(적용금리 1.91%) 지원을 이차보전 2%(적용금리 0.91%) 지원으로 강화해 전국 최저금리인 0%대 금리를 제공한다. 특례보증은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제1금융권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실시하는 제도로, 서구-하나은행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총 30억 원 규모 편성해 업체당 최대 5천만 원까지 가능하다. 신청은 지역 내 하나은행 6개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도 지원 대상을 넓혀 중소기업육성기금 재해자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구 자금을 상환 중인 기업에게는 융자금 상환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한다.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 및 재해기업 지원을 위해 40억 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추가,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규모를 80억 원으로 확대했다. 대출금액은 기업당 최대 2억 원으로 만기일시(2년) 또는 1년 거치 4회 분할(3년)로 상환하는 조건이며, 서구는 대출금액에 대해 금리 2%의 이자차액 보전을 지원한다. 해당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융자지원 신청서와 융자금 사용계획서 등을 구비한 후 비즈오케이 시스템(http://bizok.incheon.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경제 공백 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메워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번 발표한 종합지원대책을 보완해 밀착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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